학생 노린 '마약 음료수' 사건에 교육당국도 대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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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2,370회 작성일 23-04-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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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약물 오남용 교육 실시하고 교직원·학부모 연수
"마약 음료수 사건, 20년 넘게 교직 생활하며 처음 들어봐"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에 교육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최근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큰 파장을 낳은 가운데 이번에는 학생들을 노린 마약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학폭'과 '마약'이라는 두 거대 이슈가 한꺼번에 학교 현장을 덮칠까 교육당국은 고심하는 분위기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이번 사건과 관련한 대책으로 학생 대상 약물 오남용 교육을 1학기 내로 앞당겨 실시하고, 5∼7월에는 교직원과 학부모 대상 마약예방관련 연수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서울시, 서울경찰청,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청소년 유해약물 중독 관련 예방부터 치료, 재활, 복귀까지 4기관이 연계하는 방법 등을 논의해왔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부도 이번 사건 이전부터 SNS 등을 통한 청소년들의 손쉬운 마약 거래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법무부 등 사회부처와 함께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말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우 학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학교폭력보다 마약"이라며 "마약이 학교로 들어오는 것은 큰 위험인데 이는 (교육부가) 법무부와 함께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와 학원가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서울 지역 한 고교 관계자는 "교직 생활을 20년 넘게 하면서 마약을 학생들에게 먹였다는 사건은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한 입시학원 소장은 "대치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대입 지역이다. 일타강사들이 오프라인 강의를 하고 지방에서도 자녀 교육을 위해 오피스텔이나 월세방을 얻어 대치동으로 올라온다"며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관심도 높았을 것이고, 그래서 용의자들이 타겟팅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학생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포함된 에너지음료 등을 많이 섭취하는 분위기 때문에 '음료수'를 이용한 이번 사건에 학생들이 무심코 휘말렸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용의자들이 나눠준 음료수 병에는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라는 문구가 붙어있고 ADHD 등 의학 용어도 적혀있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요즘 아이들은 시험 철에 자기들끼리 에너지음료와 단백질 등을 비율에 맞춰 제조해 먹는다. 별의별 음료를 다 먹는데 만약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덥석 받아먹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f@yna.co.kr

서혜림(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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