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2일부터 닷새간 ‘미래산업 인재육성 컨퍼런스'

구직 청년과 기업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만나는 행사가 열린다. 굳이 오프라인 구인·구직 박람회에 가지 않고, 내 방에 앉아서도 다양한 기업들의 취업 정보와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훈련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래산업 인재육성 컨퍼런스’를 오는22일부터 닷새간 메타버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zep.us/@dlca)에 접속하면, 가상 세계의 컨퍼런스 행사장 로비에 내 아바타가 나타난다. 자유롭게 각종 전시관을 돌아 다니면서 정보를 확인하고 참가자들과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구조다. 전시관은 디지털선도기업관, 공모전관, 취업지원관, 컨퍼런스관, 이벤트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상의는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비롯해 취업 컨설팅과 모의코딩 테스트, 현직자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구인 기업에게도 채용 지원 특강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첨단·디지털 산업 분야의 유명 전문가를 초빙해 미래 전망 관련 특강도 진행된다. 민-관 협력 모델인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로, 고용노동부가 후원한다.

대한상의 김왕 인력개발사업단장은 “디지털 분야의 인재 채용을 돕고, 기업-청년 간 미스매치를 줄여 기업과 인재 모두 윈윈하는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박순찬 기자 ideach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