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짜리 원숭이 NFT, 이곳에 투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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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랩스몬스터 댓글 0건 조회 4,796회 작성일 22-04-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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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다는 NFT 중에서 가장 핫한 NFT는 무엇일까요. BAYC(Bored Ape Yacht Club)입니다.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에서 가장 낮은 제시가격(floor price)이 현재 110 이더리움입니다. 1이더리움이 대략 400만원쯤이니, 약 4억4000만원이죠. 단순히 가격이 비싸서 최고의 NFT로 꼽히는 것이 아닙니다.

NBA 최고스타 스테판 커리를 비롯한 수퍼스타들이 BAYC를 구입하고, BAYC를 기반으로 한 각종 굳즈와 게임, 코인 발매 등 여러 사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문화,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새로운 DAO 사업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셈이죠.

한국 암호화화폐 VC 해시드벤처스는 최근 BAYC를 만든 유가 랩스(Yuga Labs)에 4억 5천만달러 시드라운드(기업가치 40억 달러)에 참여했습니다. 가장 핫한 NFT 스타트업에 투자한 해시드, 김서준 대표에게 유가 랩스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NBA 스타 스테판 커리가 구입한 BAYC.  /hypebeast
NBA 스타 스테판 커리가 구입한 BAYC. /hypebeast
BAYC, 유가 랩스가 이제 시드라운드라는 것이 더 놀라웠습니다. 5조 스타트업이 이제 시드?

BAYC가 아주 유구한 역사를 가진 NFT라 아는 분들도 많은데, 최초로 민팅된건 2021년 4월 23일 입니다. 당시에 개당 0.08 ETH, 당시 달러로는 220달러였습니다. 1250배 이상 가격이 올랐고 제작사 유가 랩스는 정확히 11개월만에 기업가치 5조원에 가까운 공룡 스타트업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네요. 시드라운드 밸류에이션이 4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저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유가 랩스의 퍼포먼스를 보면 납득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매출 1억3800만달러, 순수익 1억 2700만 달러. 투자자 인생에서 이런 스타트업을 다시 만나기도 쉽지 않죠.

BAYC. 이름이 아주 특이합니다.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도권 사람들이 크립토(암호화화폐)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시선은 미개한 원숭이 같은 놈들이었죠. 무지성이라는 비하의 의미를 담아 ‘디젠’(degen-erate; 퇴화된)이라 불리던 비속어는 어느새 크립토 커뮤니티의 자랑스러운 훈장(?)이 되었습니다. 그 퇴화의 끝은 너무 많은 돈을 번 지루한 원숭이 패거리의 탄생. 그들이 새로운 재미를 찾아 자발적으로 요트 클럽을 만든 거죠. 이보다 크립토 네이티브 커뮤니티의 페르소나를 잘 표현한 nft 아바타가 만들어지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의 정수와 정체성을 담은 셈입니다.

a16z 같은 실리콘밸리 거물급 VC들과 같이 들어갔습니다. 경쟁이 치열했을 것 같은데요

아뇨. 해시드는 NFT 초기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이 거의 없었습니다. 미국 VC들끼리는 경쟁을 해도, 아시아에서 해시드는 특별한 경쟁자가 없습니다. 유가 랩스도 아시아에 교두보가 필요하고요. NFT 씬에선 해시드가 글로벌에서도 잘 해온 VC 입니다.


유가 랩스가 NFT의 디즈니가 될 수 있다고요?

콘텐츠 시장에서 값비싼 IP(지식재산권)들의 상당수는 디즈니가 가지고 있습니다. 픽사, 마블, 루카스 필름에 이어 21세기 폭스까지 인수하여 제국을 완성하고 디즈니 플러스 플랫폼까지 런칭했죠. 저처럼 MCU 같은 세계관에 빠져든 팬들은 앞으로도 최소 10년 이상은 개미지옥에서 허우적거리겠죠. 이를 통해 더욱 큰 보장된 매출을 만들며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플라이휠이 완성되죠. 이런 공격적인 행보를 web3 IP 생태계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팀이 바로 Yuga Labs입니다. 전시회도 열고, 옷이나 스마트폰 케이스도 만들고, 게임도 만들고, 만화도 만들고, 코인도 나왔고, 심지어 BAYC IP를 활용한 커피 배송 사업도 만들어지고 있죠.

그렇다면 그냥 작은 디즈니와 다를 바가 없는 것 아닐까요

핵심은 유가 랩스와 BAYC는 탈중앙화라는 이념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서 비즈니스가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디즈니를 좋아해도, 제가 디즈니 IP를 가질 수는 없죠. 디즈니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어떤 사업도 할 수 없고요.

하지만 BAYC 커뮤니티는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오너십(BAYC를 소유한 사람은 해당 이미지와 BAYC브랜드를 이용한 상업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과 함께 온갖 종류의 써드파티 서비스를 쏟아낼 수 있습니다. 2차 창작물이 나올 수 있는 기반 자체가 BAYC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풍성하고 탄탄합니다. 디즈니가 사업자 차원에서 혼자 만든 놀이공원(디즈니랜드) vs.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함께 만든 만든 도시 혹은 국가. 장기적으로 어느 곳에 더 진정한, 그리고 지속가능한 재미가 있을지는 자명합니다.

자발적인 콘텐츠보다 중앙집권화된 디즈니의 콘텐츠가 제작 효율성, 상업성이 더 뛰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콘텐츠도 더 다양할 수 있고요.

BAYC의 사업은 아직 유가 랩스가 주도하는 것이고요. 부분적인 탈중앙화죠. 누군가 NFT만 만들어놓고 ‘알아서 놀으세요’라고 하면 활성화되기 어렵습니다.

플랫폼 생태계, 그러니까 아이폰의 초기 생태계를 생각해보세요. 애플에서 아이폰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중요앱들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앱스토어에 수많은 앱들이 들어왔죠. 써드파티 앱들이 들어오면서 생태계가 풍성해졌고요.

BAYC를 비롯해 유가 랩스의 콘텐츠도 같은 과정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1년 정도의 시간 안에 아주 다양한 생태계가 구성이 됐거든요. 유가 랩스는 BAYC에 필적하는 Crypto punks와 Meebits라는 엄청난 NFT IP를 최근 인수했습니다. 다음 행보는 마블급(?) 탈중앙화 메타버스, Otherside의 출시입니다.

이 메타버스에는 유가 랩스가 인수한 IP를 비롯해 유명 NFT들이 콜라보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NFT IP와 콘텐츠가 하나의 메타버스에 공존하게 되면 그 파급력과 콘텐츠의 2차 생산은 상상 이상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1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크립토의 시간은 테크 스타트업 씬보다도 10배쯤 압축해서 흐른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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