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공공사업 입찰 플랫폼인 조달청의 나라장터에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공고했다”고 밝혀 관련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30일까지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 관련한 정보와 의견을 모으고, 이후 2주가량 자료를 검토해 최종 사업 제안 요청서를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7월 참여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에는 거래소 지주회사 법인을 설립하는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문을 열 방침이다.

정보제공요청서(Request For Information)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관련 기업이나 관심 기업으로부터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한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취합하는 절차이다.

최종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고인 ‘사업제안요청서’(RFP·Request For Proposal)에 앞선 선행 절차이다.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가상자산은 물론 NFT와 STO(증권형 토큰)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통합 거래소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장 감시 기구, 상장 평가 기구, 예금보험 기구 등도 설치해 공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체적인 운영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이 맡는다.

부산시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을 위해 7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에 앞서 직전 부산시장인 박형준 6월 지방선거의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최근 정책발표회를 열고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민관 협력 모델의 디지털 자산 거래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및 연관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