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2년도 사업’에 전국 지자체 중 첫 선정…·KISA와 업무협약 체결
BIFC 8층에 센터 구축…블록체인 혁신 생태계 조성 위한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국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올해 안으로 부산에 국내 최초로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구축된다.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는 특화 블록체인 기업(NFT·금융 등) 입주공간 마련, 역외 기술기업 유치, 특화 기술개발·지원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블록체인 특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는 27일 부산시청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재)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와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을 비롯해 권현오 KISA 디지털기반본부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를 발굴·적용하고, 기술·사업화 및 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올해부터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환경 및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 특화산업과 융합한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실증 △블록체인 융합기술(NFT 등) 개발자금 및 컨설팅 지원 △블록체인 기업육성 및 실무인력 양성, 데모데이 개최 등 블록체인 기업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 블록체인 기업에게 컨설팅·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를 포함한 3개 협약기관은 총사업비 37억 3000만 원(국비 17억 원,시비 17억 원, 임차보증금 3억 3000만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8층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공간으로는 8층 전체(계약면적 2854.77㎡, 865평)를 통으로 빌려 사용할 예정인데, 20개 기술기업의 입주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8층 센터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에 입주공간·교육장을 마련하고, 지역 특화(NFT 등) 블록체인 개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실증사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체험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유망한 융합기술 개발기업을 발굴해 기업 맞춤형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세미나,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부산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구축되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특화기업 유인·집적화, 기술개발, R&D(연구개발), 성장 프로그램 지원 등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한 블록체인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산업과 블록체인 적용기술 개발, 블록체인 실증사례 발굴,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 등 블록체인 기술기업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이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부산이 동북아 최대 블록체인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SA 권현오 디지털기반본부장은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는 블록체인 기업 육성·개발 지원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확산 선도거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ISA는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