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요금 동시 인상… 6%대 물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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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4,606회 작성일 22-06-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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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료가격 급등에 정부 백기
4인가구 평균 월 3700원 더 내야
관련 규정까지 고쳐 인상 폭 늘려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4인 가구 기준으로는 월평균 3700원이 넘는 금액을 더 내야 한다. 고물가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을 억눌러 왔지만 국제 연료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결국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24년 만에 6%대 물가 상승률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다음 달 사용분부터 4인 가족(월평균 사용량 307㎾h)은 한 달에 약 1535원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한다.

당초 요금 분기 인상 상한선은 ㎾h당 3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적자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는 관련 규정을 고쳐 인상 폭을 늘렸다. 다만 실적 연료비 1년 상한선(㎾h당 5원)은 그대로 둬 4분기에는 전기요금이 더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연간 최대 인상 폭을 3분기에 한꺼번에 올린 셈이다.

대신 한전은 취약계층 요금부담 완화 방안을 내놨다. 폭염이 예상되는 7~9월 한시적으로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의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은 요금 증가 폭만큼 할인 한도를 1600원 추가 상향 조정해 월 최대 9600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가스요금도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다음 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MJ(메가줄)당 1.11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67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0.44원)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7.0%이고, 음식점 및 숙박업소 등에 적용되는 영업용1(일반용)은 7.2%, 목욕탕 및 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영업용2(일반용)는 7.7%다. 서울시 기준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월 2220원 오른다.

전기·가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를 넘어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5.4%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9.6% 오른 영향이 컸다. 이번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적용되는 7월에 물가가 또 한 차례 요동칠 전망이다. 마지막 6%대 물가 상승은 24년 전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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