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6% 급등…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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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4,220회 작성일 22-07-06 08:50본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폭이 전월(5.4%)보다 커졌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세가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 비용이 증가한 외환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가팔라진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작년 10월(3.2%) 3%대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상승폭은 3월(4.1%)과 4월(4.8%)에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지난달에 6%대로 확대됐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견인했다. 두 품목 기여도는 각각 3.24%포인트, 1.78%포인트다. 6% 물가 상승률의 5%를 차지한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수입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되며 농축수산물 물가 기여도(0.42%포인트)도 올라갔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9.3%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경유(50.7%), 휘발유(31.4%), 등유(72.1%) 등 석유류 가격은 39.6% 급등하며 전월(34.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 상한제 도입이 거론되는 등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진 탓이다. 빵(9.2%)을 비롯한 가공식품(7.9%) 가격도 많이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축산물(10.3%)과 채소류(6%)를 중심으로 4.8% 오르며 전월(4.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가뭄과 곡물 사료비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돼지고기(18.6%), 수입 소고기(27.2%), 배추(35.5%), 수박(22.2%) 등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9.6% 올랐다. 이는 지난 4~5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1일부터 적용된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분은 6월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개인서비스는 외식(8%)과 외식 외 부문(4.2%)이 모두 올라 5.8%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회복이 반영되며 외식 외 물가도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 각각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2.7%, 1%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과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로 2009년 3월(4.5%) 이후 최고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지수도 3.9%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국제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동향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그간 발표한 물가 안정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폭이 전월(5.4%)보다 커졌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6%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세가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 비용이 증가한 외환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가팔라진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작년 10월(3.2%) 3%대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상승폭은 3월(4.1%)과 4월(4.8%)에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지난달에 6%대로 확대됐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견인했다. 두 품목 기여도는 각각 3.24%포인트, 1.78%포인트다. 6% 물가 상승률의 5%를 차지한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연료비 증가가 공업제품뿐 아니라 개인서비스 물가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수입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되며 농축수산물 물가 기여도(0.42%포인트)도 올라갔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9.3%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경유(50.7%), 휘발유(31.4%), 등유(72.1%) 등 석유류 가격은 39.6% 급등하며 전월(34.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 상한제 도입이 거론되는 등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진 탓이다. 빵(9.2%)을 비롯한 가공식품(7.9%) 가격도 많이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축산물(10.3%)과 채소류(6%)를 중심으로 4.8% 오르며 전월(4.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가뭄과 곡물 사료비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돼지고기(18.6%), 수입 소고기(27.2%), 배추(35.5%), 수박(22.2%) 등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9.6% 올랐다. 이는 지난 4~5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1일부터 적용된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분은 6월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개인서비스는 외식(8%)과 외식 외 부문(4.2%)이 모두 올라 5.8%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회복이 반영되며 외식 외 물가도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 각각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2.7%, 1%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라 1998년 11월(10.4%)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과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로 2009년 3월(4.5%) 이후 최고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지수도 3.9%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국제 에너지·곡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동향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그간 발표한 물가 안정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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