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빗썸’ 수장 교체 초강수에도 영업익 8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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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2,715회 작성일 23-06-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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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62억원…전년 比 80% 급감
1등 탈환 위해 지난해 대표 교체 ‘초강수’
가상자산 악재 겹치며 수익 오히려 줄어
NFT 등 신사업도 차질, 적자 수렁 깊어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지난해 5월 경영진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던졌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0% 넘게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45억원) 대비 80.82%나 급감했다. 빗썸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507억원, 40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각각 59.3%, 20% 감소했다. 다만 이는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형 코인 가격이 60% 이상 상승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출렁인다면 당기순이익 감소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지난 2020년만 하더라도 빗썸의 가상자산 하루 실거래량은 3억7900만달러(4955억원)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업비트가 치고 올라오며 현재는 1위 자리를 뺏긴 상태다. 가상자산 전문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의 일일 거래 대금은 5억달러(6550억원) 수준이다. 반면 빗썸은 업비트의 5분의 1 수준인 1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와 점차 벌어지는 격차에 빗썸은 지난해 5월, 당시 허백영 대표를 이재원 대표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이재원 대표는 1970년생으로 LG CNS, IGE, 어피니티미디어, IMI(전 아이템매니아)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말 빗썸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 등을 담당해 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아이템매니아에 합류해 ‘은둔의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연을 맺었다.

이 대표는 부임 후 가상화폐 거래 외에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실제로 빗썸은 이 대표가 부임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NFT 거래 플랫폼인 ‘네모 마켓’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루나·테라 폭락, FTX 파산 등 가상자산 시장에 연이어 악재가 터지면서 신사업 역시 차질을 빚게 됐다.

빗썸메타의 지난해 매출은 1억원 정도로 빗썸 전체 수익 3201억원과 비교하면 극히 적다. 당기손실 역시 70억원 가까이 기록하는 등 아직 사업 초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사업 초기다 보니 인프라 구축 등에 많은 비용이 들었다”며 “시간이 차츰 지나면 수익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야심 차게 노리던 인터넷 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도 실패해 빗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현재 빗썸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하기 위해선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NH농협은행의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빗썸은 이를 인터넷 은행으로 바꾸려고 계속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계좌를 발급받기 위해선 직접 은행에 들려 서류를 떼야 하지만 인터넷 은행은 그렇지 않아 신규 고객 유치가 쉽다는 장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빗썸은 이전부터 카카오뱅크와 제휴를 맺기 위해 계속 문을 두드려 왔다”며 “그러나 결국 금융 당국의 우려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빗썸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이용자 수가 급감했을 뿐 아니라 거래 대금 역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엔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5조8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 계정 수도 총 1525만개에서 1176만개로 22% 넘게 감소했다. 한 블록체인 개발업체 임원은 “빗썸과 같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수익은 거의 100%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부터 나온다”며 “빗썸이 실적을 회복하려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 등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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