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트위터, 친서방 이념 홍보한 가짜 계정 대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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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5,072회 작성일 22-08-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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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중동·중앙아시아에서 미국 및 서방 국가의 입장을 대변하는 선전 활동을 벌인 계정들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인터넷 관측소(SIO)와 SNS 데이터 분석업체 ‘그래피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와 트위터가 자사 플랫폼에서 일부 계정들이 친서방 콘텐츠 배포를 위한 작전을 벌이는 것을 발견한 후 최근 해당 계정들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과거에 주로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이 SNS 상의 선전 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친서방 캠페인은 이례적이다.

공작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트위터, 텔레그램, 유튜브, 러시아 SNS ‘브이콘탁테’(VKontakte), ‘오드노클라시니키’(Odnoklassniki) 등 최소 8개의 SNS가 이용됐다. 또 작전에 사용된 계정들은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계정 프로필 사진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상의 인물 사진을 만들어내는 ‘적대적 신경망 네트워크’(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 활용됐다. 대부분의 가짜 계정은 2019년에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중 일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달까지도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작은 러시아, 중국,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에서 5년 가까이 펼쳐졌으며 게시물은 러시아어, 아랍어, 우르두어, 페르시아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로 작성됐다. 가짜 계정들은 글, 동영상, 해시태그 캠페인을 통해 해당 국가들을 공격하는 동시에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미국과 동맹국들의 시각과 이념을 홍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미국 정부와 미군의 지원을 받는 뉴스 웹사이트 링크를 계정에 공유하거나 미국의 외교 정책은 칭찬하는 한편 러시아의 외교 정책과 중국의 무슬림 소수민족 탄압은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가짜 계정이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SIO·그래피카)

작전의 배후에 어떤 조직이나 기업이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메타는 가짜 계정들이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트위터는 계정들이 미국과 영국으로 추정된다고만 밝혔다. SIO는 계정 중 일부가 미국 정부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이번 공작이 오픈소스 전문가들이 분석한 SNS 상의 친서방 작전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번 공작은 SNS 이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IO는 1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이 20% 미만이며 게시물의 ‘좋아요’ 수와 공유된 횟수는 “한 줌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최경미(kmchoi@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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