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파업’ 새벽 극적 타결… 일부 노선 첫 차 운행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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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5,495회 작성일 22-09-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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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을 선언했던 경기도 버스 노조가 심야 재협상 끝에 30일 새벽 극적으로 사용자 측과 협상을 타결했다. 재협상이 첫차 출발 시각인 오전 4시를 넘겨 진행되면서 일부 노선의 첫차가 운행되지 못했지만 2시간여의 추가 협상 끝에 양측이 이견을 좁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예고 없이 협상장을 방문해 임기 내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약속하면서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새벽 버스 노동자 단체인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수원시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서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오전 2시쯤 시작된 협상에서 양측은 공공버스와 민영제노선 버스 기사 임금을 5%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또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14일 전에 배차 근무표를 작성하는 것과 유급휴일에 수당을 지급하는 단체협약 개정안에도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협상 시한인 지난 29일 오후 12시까지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사용자 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렬 선언 직후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파업을 기정사실로 했다.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자 지노위 등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재협상이 진행되던 이날 오전 4시쯤에는 김 지사가 협상장을 찾아 중재에 나섰다. 노조의 협상 대상은 사용자라며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던 데서 벗어나 협상에 참여한 것이다.

김 지사는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고,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 관계자는 “재협상 초반부터 김 지사가 현장에 파견된 공무원들을 통해 공약 이행 의지를 전달해왔다”면서도 “도지사의 확답을 받은 만큼 이젠 도가 얼마나 약속을 잘 지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사용자 측 관계자도 “경영이 어려웠기에 최선을 다해 마련한 임금 인상안에 노조가 동의해줘 합의에 이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앞서 도는 지난 27일 △도지사 임기 내 준공영제 전면 확대 추진 △시·군 간 노선은 도 주관으로 준공영제 전환 △시·군 주관으로 전환된 준공영제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이 담긴 중재안을 발표했다.

도는 준공영제 전환 대상인 시내버스를 7000여대 규모로 추산한다. 현행 기사 수는 버스 1대당 1.7명으로 1만2000여명이지만 준공영제 확대 시 필요 기사 수가 1대당 2.7명으로 늘어 7000여명의 추가 고용이 필요하다. 연간 재정지원 규모도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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