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컴공만큼 취업률 좋네”...비전공자도 ‘프로’ 만드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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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5,852회 작성일 23-01-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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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T·SAP 등 빅테크 주도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 성공
KT 에이블스쿨 수료생 취업률
서울대 컴공과 맞먹는 80%대
취업한파 속 새로운 기회 전해

“1년 전 첫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이블 스쿨’을 운영하는 KT는 최근 깜짝 놀랄만한 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12월부터 6개월 간 진행된 1기 수료생 취업률을 집계한 결과 무려 80%에 이르는 것. 대학알리미 사이트 공시 정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취업률은 86%다.

국내 최고 대학의 컴공과 취업률에 근접할 만큼 기업이 직접 가동하는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 괄목할만한 취업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SAP 등 국내 유력 테크 기업들이 자체 가동 중인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은 70~80%대 기록적 취업률로 IT 인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대기업 최초로 지난 2018년 첫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을 가동한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발표한 SSAFY 수료생 누적 취업률이 74%에 달한다.

전체 수료생 4732명 중 3486명이 취업에 성공했는데, 더욱 놀라운 점은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1252명(36%)이 SW 비전공자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AFY를 통해 비전공자들이 SW개발자라는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라며 “3486명의 수료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기업 수가 84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2021년 첫 1기 과정을 진행한 KT의 경우 80% 취업률이라는 대기록을 기반으로 강사와 멘토 등 운영진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교육생들을 위한 커리큘럼 강화에 나서고 있다.

KT 관계자는 “80% 취업률은 지난 11월말 기준에 집계된 것으로 수료생들이 12월까지 계속 구직 활동을 전개한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취업률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에이블 스쿨의 성공 배경으로 배운 내용을 프로젝트에 직접 적용해 실전 업무 감각을 익히는 미니 프로젝트를 비롯해 KT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AIVLE-EDU)으로 1대 1 튜터링을 제공한 점 등을 꼽고 있다. KT는 향후 5년 간 5000명의 수료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에이블 스쿨의 또 다른 강점은 우수 수료생들이 KT와 다른 그룹사는 물론 KT를 주축으로 하는 ‘AI 원팀’ 관계 기업들에 우선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취업시장이 더욱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이 과정을 찾는 수요가 올해 더욱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독일의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도 최근 ‘영 넥스트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통해 1기 수료생 150명을 배출했다. 1기 취업률은 80.3%로 놀라운 점은 1기생 중 비전공자 비율이 83%에 달한다는 점이다. SAP코리아 관계자는 “비전공자 124명의 취업률이 80%를 상회하고 있다”며 “비전공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개발자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데 영 넥스트 클라우드 아카데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SAP코리아는 2018년부터 자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656명의 청년 디지털 전문가를 발굴해오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영 넥스트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공식 출범시켰다. 아카데미 출범 이전 프로그램에서 달성한 취업률은 무려 92%로 국내 주요 대학 의예과 취업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삼성전자, KT 등과 비교해 SAP 아카데미가 갖는 최고의 강점은 바로 전문성이다.

SAP가 세계 1위 기업용 SW업체이다보니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반의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에 특화한 SW인재를 키우고 있다. 또 SAP 핵심 파트너사 61곳과 채용 약정을 통해 수료생들에게 탄탄한 취업 기회를 선사한다.

게임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지난해 ‘전원 합숙 교육’ 방식의 ‘크래프톤 정글’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선발된 60명의 교육생들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인근에서 5개월 간 합숙하며 개발자 세계에 뛰어들게 된다.

전산학 기초 단계에서 시작해 고난이도의 운영체제(OS) 프로젝트, 팀별 프로젝트 개발 및 론칭을 경험하며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다양한 채용 연계 기회를 얻게 된다.

크래프톤은 조만간 2기생을 모집할 계획으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크래프톤 정글이 갖는 최고의 장점으로 “탄탄한 기초를 다지면서 오로지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임을 강조했다.

이재철 기자(humm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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