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관련 은행 규제안 시행되면?…"최대 180조원 코인 시장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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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린보이 댓글 0건 조회 7,733회 작성일 23-02-03 09:48본문
빗썸경제연구소, '가상자산 관련 은행 건전성 규제 발표' 보고서 공개
"은행 가상자산 투자,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집중될 것…최대 180조원 규모"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과 관련한 글로벌 은행 규제안이 시행될 경우, 최대 180조원 규모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가상자산 관련 은행 건전성 규제 발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에 관한 건전성 규제안'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규제안이 범세계적으로 도입될 경우, 향후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은행 자금은 2030년 기준 최대 180조원에 달한다. 2023년 1월 기준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1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온 이유는 BCBS 규제안이 세계 은행 규제인 바젤Ⅲ에 맞춰 가상자산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했기 때문이다.
규제안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시가총액 순위 10위 내 가상자산 중에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이 '그룹 2a'로 분류된다.
그룹1에는 토큰화된 전통 자산, 가치가 준거자산(전통 자산)에 안정적으로 연동된 가상자산만이 속하며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그룹2에 속한다. 그 중 '헤지인식' 조건을 충족한 것만이 그룹 2a로 분류된다. 헤지인식 조건은 정규 거래소에 해당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존재하고, 거래량 및 유동성에 관한 과거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은행이 선호하는 투자용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그룹 2a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2030년 기준 최대 1463억달러(약 180조원, 익스포저 1%) 수준일 것이란 전망도 더했다.
BCBS 규제안은 가상자산 투자 한도를 기본 자본 대비 2%로 두고 있다. 하지만 1%를 초과한 투자에 대해서는 그룹2b의 위험가중치(1250%)가 적용되므로 이를 초과한 익스포저를 보유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란 예측이다.
더불어 보고서는 이번 규제안으로 △은행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범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 △그 범위가 현재 전 세계 은행들의 익스포저 수준보다 높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 등의 분석도 함께 포함했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2025년 1월 발효되는 이번 규제안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은행에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이라며 "향후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은행 서비스가 출시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일반 대중의 가상자산 수용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영 기자 (hyun1@news1.kr)
"은행 가상자산 투자,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집중될 것…최대 180조원 규모"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과 관련한 글로벌 은행 규제안이 시행될 경우, 최대 180조원 규모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가상자산 관련 은행 건전성 규제 발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에 관한 건전성 규제안'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규제안이 범세계적으로 도입될 경우, 향후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은행 자금은 2030년 기준 최대 180조원에 달한다. 2023년 1월 기준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1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온 이유는 BCBS 규제안이 세계 은행 규제인 바젤Ⅲ에 맞춰 가상자산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했기 때문이다.
규제안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시가총액 순위 10위 내 가상자산 중에선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이 '그룹 2a'로 분류된다.
그룹1에는 토큰화된 전통 자산, 가치가 준거자산(전통 자산)에 안정적으로 연동된 가상자산만이 속하며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그룹2에 속한다. 그 중 '헤지인식' 조건을 충족한 것만이 그룹 2a로 분류된다. 헤지인식 조건은 정규 거래소에 해당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파생상품이 존재하고, 거래량 및 유동성에 관한 과거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은행이 선호하는 투자용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그룹 2a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2030년 기준 최대 1463억달러(약 180조원, 익스포저 1%) 수준일 것이란 전망도 더했다.
BCBS 규제안은 가상자산 투자 한도를 기본 자본 대비 2%로 두고 있다. 하지만 1%를 초과한 투자에 대해서는 그룹2b의 위험가중치(1250%)가 적용되므로 이를 초과한 익스포저를 보유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란 예측이다.
더불어 보고서는 이번 규제안으로 △은행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범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 △그 범위가 현재 전 세계 은행들의 익스포저 수준보다 높아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 등의 분석도 함께 포함했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2025년 1월 발효되는 이번 규제안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은행에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이라며 "향후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은행 서비스가 출시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일반 대중의 가상자산 수용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영 기자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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